티스토리 뷰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로 경제적 자유를 말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살펴보고, '경제적 자유를 위한 희생', '경제적 자유의 목적',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경제적 자유
요즘 가장 흔하게 들리는 말이 경제적 자유라는 표현인 것 같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면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한다. "경제적 자유(經濟的自由)는 인권의 자유권 중 하나이다. 사람의 경제 활동을 인권으로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기업이나 부유층에서 말하는 경제적 자유와 경제 생활에 있어 독립되어 의지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경제적 자유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은 전자이다. 그러면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기업이나 부유층에서 말하는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내가 먹고 싶고, 살고 싶고, 입고 싶고, 타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을 사고 누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 중에서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싶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처럼 생각된다. 한마디로 충분한 돈이 있어서 내가 하고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살고 싶다는 욕구이다. 그러나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은 더큰 자유라는 개념의 하위개념이다. 큰 자유가 있고, 그 중에 작은 한 부분이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이다. 경제적 자유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가?
경제적 자유를 위한 희생
그들은 쉬지 않는다. 그들은 놀지 않는다. 그들은 미래에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현재의 삶을 희생한다. 현재의 행복을 돈과 일을 위해 담보잡히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나를 억압하며 채찍질하며 일하게 한다. 미래에 내가 사고 누리고 싶은 것을 위해서 오늘은 돈의 노예, 일의 노예가 되어서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간다.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서 오늘은 확실한 노예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희생은 무엇인가? 우리의 인생, 지금의 행복, 지금 누리는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 지금 소중한 사람과 먹는 맛있는 식사, 지금의 쉼, 지금의 안락함, 지금의 여유이다. 그리고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불확실한 미래의 '돈'이다.
경제적 자유의 목적
그러면 우리는 그 불확실한 경제적 자유, 불확실한 미래의 많은 돈을 갖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유튜브에 올라온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라는 사람은 아주 비싼 고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자유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아주 비싼 차를 몰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것이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자유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강남의 아주 비싼 아파트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어필한다. 우리가 대부분 꿈꾸는 것은 이런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 꿈꾸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경제적 자유를 더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꾸라고 강요하는 꿈이다. 살면서 최소한 이런 삶을 살아봐야 하지 않느냐고 우리에게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들의 삶이 정말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비싸고 넓은 아파트, 수영장이 딸린 호텔에서 한번 쯤 떵떵거리며 살아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당신이 매일 매일 수영장이 딸린 호텔에서 보낸다고 하면 매일 매일이 행복할 것 같은가? 당신은 그 호텔에서 하루 종일 수영할 것인가? 그것이 강가나 바닷가에서 수영하며 노는 것보다 무엇이 더 행복한 것인가? 그 넓고 안락한 호텔에서 하루 종일 있을 것인가? 그것은 오히려 하루 종일 비싼 호텔이라는 감옥에 살고 있는 억압된 삶이 아닐까? 그 호텔에서 무엇을 하며 보낼 것인가? 넓고 화질 좋은 tv로 하루 종일 드라마와 영화 속에 빠져 있을 것인가? 별로 비싸지 않은 10만원 짜리 tv를 보는 것보다 얼마나 더 행복할 것인가? 그걸 위해서 그렇게 과거의 내 인생과 시간과 노력을 희생했던 것인가? 비싼 요트를 타며 주말을 보내는 것이 우리의 행복인가? 당신 노년에 세계를 여행하면서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산 것인가? 당신 인생의 꿈이 미쉐랑 별 다섯개를 받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인가? 정말 당신의 인생을 그 정도로 폄하하고 싶은가? 정말 당신이 원하는 삶이 그것이었나? 사실은 미디어에서 그런 삶이 성공한 삶이라고 말하는 것에 우리는 강요받은 것은 아닐까? 잠깐의 쾌락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마약에 빠지는 것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나는 이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들으면 천박한 자본주의라는 말이 떠오른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게 된 이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사실 자본주의에 길들여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본주의 라는 사상을 주입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본주의(資本主義) 라는 한자 뜻(資 재물 자, 本 근본 본 主 임금 주 義 옳을 의) 그대로 '돈이 근본이라는 주된 사상'을 우리는 마치 그것이 정말 우리의 생각이 것처럼, 우리의 꿈인 것처럼, 우리의 행복인 것처럼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본주의 (資本主義)는 이런 사전적 의미도 있다. "[경제 ]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하여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 경제 체제" 사실 경제적 자유라는 표현은 앞의 위키백과 사전적 정의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자들, 자본가들이 쓰는 표현이다. 경제적 자유라는 표현은 어떻게 해서 우리 많은 대중들의 생각 속에 스며들어왔을까? 나는 과거 투자 관련 강의에서 이 말을 처음 들었다. 그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크게 떠들어대는 이유는 뭐였을까? 우리가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게 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야 자신이 수수료도 챙기고, 부동산 시장이 올라가서 자신의 부동산 자산 가치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요즘 흔한 코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미디어에 나와서 그렇게 자꾸 경제적 자유를 외쳐대면서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에 투자해서 부자가 되라고 하는 이유는 그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아야 시장이 오르고 자신이 투자한 자산 값이 올라서 자신이 더 많은 자본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회 속에 살아가면서 경제적 자유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마치 우리 모두가 해내야 할 인생의 숙제인 것처럼 강요받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루저이고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은 성공한 인생을 산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정말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음 이야기를 통해 말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