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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공포감에 대해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 결과 사람이 가장 큰 공포감을 느끼는 1위는 대중 앞에서의 연설이고, 2위가 죽음이었습니다. 대중 앞에서의 연설이 죽음보다도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공포증의 진단, 종류 그리고 발생 원인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공포증 진단

"저는 일을 하면서 발표할 일이 많은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과거에는 발표도 잘 했었는데, 어느 날 임원들 앞에서 발표하며 큰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그 이후로 발표하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렵고 어려워졌어요. 발표 기회가 오면 어떻게든 극복해려고 하지만, 결국은 다른 동료에게 넘겨주고는 하게 되네요. 이러한 상황 때문에 근무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 고민 중입니다." 이 분은 국내 중견기업 과장으로 있는 분입니다. 지금 이 분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실 겁니다. 우리도 한 번쯤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 고민하시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증상은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은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좀 더 엄밀하게 본다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회공포증은 특정한 상황에서의 공포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공개적인 상황에서 눈에 띄는 부끄러움이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기,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기 등 공적인 역할을 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는 공포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 등 공개적인 상황에서 특히나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과거에는 발표도 잘 했었으나, 중요한 발표에서 한 실수 이후로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깊어졌다는 것은 이러한 사회불안장애 증상과도 일치합니다. 그러나 사회불안장애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일상적인 대화나 사교적 상호작용에서도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피하거나 회피합니다. 두 증상은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사회불안장애는 사회적 인지력이 저하되어 있고,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불안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사회공포증은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포가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위의 사례에서는 해당 상황에서만 발표를 하기 때문에 사회공포증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종류

사회공포증을 조건별로 세분하면 이렇게 네 개의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 무대공포증은 다수의 사람 앞에서 연단, 무대에서 행동을 수행할 때 나타나는 불안 반응입니다. 두 번째로 발표공포증은 다수의 사람 앞에서 말을 할 때 나타나는 불안 반응을 말합니다. 세 번재로 시선공포증은 다른 사람이 나를 지켜볼 때 나타나는 불안 반응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고 말을 하는 것이 불안한 심리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목공포증은 다수의 사람 앞 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시선이 집중되었을 때 나타나는 불안 반응(배우 이종석도 갖고 있는 공포증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입니다. 이 중에서 위 직장인의 경우는 발표공포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발표공포증은 다수의 사람 앞에서 말을 할 때 주로 업무상, 나를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참석했을 때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상급자, 권위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을 때 긴장이 심해지고 떨림이 나타나는 걸 말합니다.

 

발생 원인

해당 회사원의 사회공포증이 발생한 원인은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직접적인 원인은 예전에 발표 실수를 하였다는 경험으로 인한 후유증입니다. 이로 인해 발표 자체에 대한 공포감이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둘째, 발표가 많은 업무 특성상 발표 자체가 자신에게 있어 더 큰 규모와 중요도를 가지게 되어 자신감을 잃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셋째, 해당 회사에서의 업무가 기존의 능력을 넘어서는 요구가 발생하여 스트레스를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배경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쌓였던 심리적.신체적 문제들이 이러한 문제를 촉발할 수 있는 상태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외부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저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책임교수 유태우 박사님은 모든 질병과 고통의 공통적인 원인이 세 가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 힘듦과 지나침. 둘, 잘 쉬지 못하고 잘 자지 못하는 것, 셋, 생각이 많고 스마트폰, pc등을 많이 하는 것. 이 세가지가 바로 배경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회공포증은 보통 10대 때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면서 선생님께 지적을 당했다든가, 많은 또래들 앞에서 수치를 경험했다든가 하는 경험이 있으면 점점 이런 발표를 하거나 남들 앞에 서는 상황을 회피하게 됩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그 당시의 두려움이나 수치심에 떠오르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불안해지는거죠 (예기 불안) 그러면 계속해서 이런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이런 부분을 계발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이런 발표가 힘들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사회공포증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거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그로 인해 현재의 내 생활에 직접적인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 이것은 가까운 상담실이나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조금씩 이런 상황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는 게 좋은데요, 스스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워크북을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사회공포증과 같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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